지난 주말 1박 2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고,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히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여행
그 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속초항아리물회'를 갔다.
여름날에 즐길 수 있는 속초의 대표 메뉴로, 길게 생각하지 않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자! 라고 해서 가게 되었다.
속초 물회 맛집 하면은 자주 언급되는 집으로 대표적인 식당은 아마 아래 3개 식당이 아닌가 싶다.
1. 청초수물회
2. 속초항아리물회
3. 봉포머구리
작년에 부모님과 속초-양양 여행을 왔을 때에는 청초수물회로 가서 물회를 먹었었고 나쁘지 않았었지만,
다른 곳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속초항아리물회로 가게 되었다!
속초항아리물회
- 주소: 강원도 속초시 해오름로 188번길 11 (1,2,3층 전부 물회집!!)
- 영업시간: 09:00 ~ 20:50 (평일, 일요일; 라스트오더 20:10) / 09:00 ~ 21:20 (토요일, 공휴일; 라스트오더 20:40)
- 건물 주차 또는 속초해변 공영주차장 주차 가능
속초항아리물회는 원래 다른 위치에 있었다고 하는데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3층 건물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서 주말에 가면 사람도 정말 많고,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
속초항아리물회 건물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주차할 수는 있지만, 엄청 넓지는 않아서 사람 많으면은 자리가 없고,
우리가 갔던 날에는 주변에 있는 속초해수욕장 공영 주차장에도 차가 가득 차있어서 ㅜㅜ 주차가 매우 힘들었다.
우리는 다행히 숙소가 근처에 있어서 차를 두고 나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주차 전략을 잘 짜고 가자.
건물 1층에 들어가면 마치 작은 버스 터미널 같이 대기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들어가는 입구 살짝 왼쪽에 위치한 태블릿에 웨이팅을 등록하면 카톡으로도 알림이 오고, 직원분께서 불러주신다. 다행히 건물 규모도 크고 회전도 나름 빠른 편이다 보니 대기는 금방 빠지긴 했다. (참고로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가게 2층부터가 식당인데 올라가면 정말 넓은 규모로 되어있는 것에 놀라고
거기에 사람이 또 가득 차있는 것에 다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단체로 와도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밝은 분위기에 그래도 깔끔한 느낌!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창가 쪽이어서 밖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한쪽 창가는 현수막으로 가려진 것은 안비밀..)
전망이 뭐 주차장 뷰라서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초아이도 바라보면서 속초 해수욕장에 왔구나!라는 설렘을 갖고 물회를 기다리면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이다.
안내받은 자리로 가서 주문도 역시나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요즘 식당 규모가 크고 장사 잘되는 집에는 이 키오스크 기계가 다 구비되어 있는 것 같다. 처음 볼 때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한다. 참고로 속초항아리물회는 선불이다.
메뉴는 그냥 모둠물회, 해삼과 전복이 들어간 모둠 물회를 비롯해서 알밥, 멍게/홍게살 비빔밥, 전복죽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전복해삼물회와 회덮밥!
물회만 먹기에는 밥..(이라 쓰고 탄수화물)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회덮밥도 하나 같이 시켰다.
조금 기다리다 보면 귀여운 로봇이 우리 자리로 메뉴를 배달해 준다.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 보니 건물 전체가 물회집인 것, 그리고 로봇이 서빙을 해주는 모습까지 청초수물회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음식이 나왔으니 이제 음식을 먹자!
물회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소면? 면발이 나오고, 미역국, 콘샐러드, 순두부 등 반찬이 같이 나온다.
물회에는 전복, 해삼을 포함해서 신선한 회와 야채들이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고 새콤한 육수는 아래에 잘 숨어있으니 놀라지 말자.
회덮밥 19,000원
회덮밥은 테이블에 있는 초고추장을 잘 넣어가면서 쓱쓱 비벼 먹는 맛!
안에 들어가 있는 회가 싱싱해서 좋았고 맛있었지만, 초장으로 비벼먹기 때문에 맛은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먹는 회덮밥 맛과 그리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불변의 법칙,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이다.
해삼전복모둠물회 1인분 26,000원 (2인분 46,000원)
속초의 별미, 대표 음식 바로 물회! 그중에서도 항아리 물회집의 시그니처는 바로 저 특수 제작한 항아리 그릇이다.
신선한 회와 야채가 가득가득 올라가 있어서 안에 있는 육수와 잘 섞기 힘들 만큼 그릇 안에 가득 재료들이 차있다.
물회를 열심히 먹고 어느 정도 건더기가 줄었다 싶으면, 옆에 같이 나온 소면을 넣어서 후루룩 먹는 맛도 맛있다.
안에 해삼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있기 때문에, 쫄깃하고 꼬독거리는 (가끔가다 조금 딱딱한 것도 있긴 하지만)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확실히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는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재료들도 싱싱해서 물회 먹을 맛이 난다.
속초에 도착해서 첫 식당으로 만족스러운 식사!
속초로 놀러 온다면, 특히나 더운 여름에 온다면 물회는 지나치기 힘든 메뉴인 것 같다.
속초에서 물회를 먹는다면, 거기다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속초항아리물회'는 별미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럼 이것으로 속초여행 첫 번째 식당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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