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1박 2일로 강릉에 짧게 다녀왔다.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식당마다 쪼개서 올리기는 마땅치는 않은 거 같아서 합쳐서 올리는 후기.
오늘은 우선 1일 차로 정리하고 다음번에는 2일 차를 정리해 보자!
강릉 1박 2일 여행 후기
1일 차 코스 : 엄지네 포장마차 - 카페 기와 - 강릉 중앙시장 (배니 닭강정, 수산물 회센터)
1. 엄지네 포장마차
강릉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바로 엄지네 포장마차!
꼬막무침 비빔밥의 원조집이라는데,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만한 메뉴인 것 같다.
- 영업시간: 11:00 ~ 23:00
- 주요 메뉴: 꼬막무침비빔밥 35,000원 / 육사시미 30,000원 / 꼬막무침 33,000원
- 주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2255번 길 21
- 별도 주차장 보유, 포장 가능, 웨이팅은 번호표 뽑고!
엄지네 포장마차 이름은 포장마차이지만 시설은 포장마차가 아니다.
심지어 본점도 모자라 1호점, 2호점까지 근처 골목길에 같이 있는 강릉 찐 유명 맛집이다.
엄지네 포장마차 주차장은 식당 바로 옆은 아니고 조금 앞으로 가야 있는데,
차량은 한 10대 조금 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식사 시간에 몰려서 가면 아마 자리가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매우 늦은 점심시간에 가서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러 갔다.
엄지네포장마차는 대기를 하기 위해서 우선 본점에 가서 대기번호표를 받고 2층에 올라가서 기다려야 한다.
벽에 걸려있는 어마어마한 사인들의 행렬... 구경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은행 번호표 소리처럼 띵동~하고 번호가 나오고, 가게 앞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대로 가게를 찾아가면 된다.
엄지네 포장마차의 대표 메뉴 바로 꼬막무침 비빔밥 되시겠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2명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사이즈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ㅎㅎ
2명이서 가면 조금 배부르게 다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고, 아마 3명이서 가도 공깃밥 추가하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양이다.
꼬막무침의 원조답게 맛은 정말 맛있다.
일단 참기름의 향이 꼬소하게 식욕을 자극하고, 푸짐하게 들어있는 꼬막은 탱글탱글하게 씹는 맛이 살아있다.
자칫 참기름의 향 때문에 물릴 수도 있을까 싶지만,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마늘과 고추의 맛으로 조화로운 맛을 잡아준다.
가게에서 추천하는 먹는 순서가 따로 있는데, 우선은 비벼져있는 비빔밥 부분을 먼저 먹고 그 이후에 공기밥 1개를 추가해서 옆에 있는 무침에 비벼서 먹는 순서를 추천한다고 한다. 아마도 꼬막 무침을 기호에 맞게 더 넣거나 해서 먹으라는 의도인 것 같다.
김에 꼭 싸서 먹으세요 ㅎㅎ 더 맛있습니다.
2. 카페 기와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강릉 중앙시장에 가서 먹을 거를 사고 들어가기에는 시간도 이르고, 배도 덜 꺼져서 중간에 카페를 잠시 들렀다.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봤는데 정말 분위기 좋고 쉬기 좋았던 카페를 발견했다.
- 영업시간: 10: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주요 메뉴: 핸드드립 커피 6,000 ~ 6,000원 / 기와블랙라떼 6,500원
-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 54번 길 15 카페기와
- 카페 바로 옆 주차장 보유
카페 기와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와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였는데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고즈넉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집이었다.
추운 겨울날에 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날씨가 좋은 봄이나, 단풍이 있는 가을에 온다면 그 분위기가 더욱 좋을 것 같다.
바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서 실내에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약간은 예스러운 디자인과 가구들로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그 와중에 약간은 힙한 기와 사인판이 있어서 한장 ㅎㅎ
가게 간판에서 있듯이 "시간을 멈춘" 것 같은 느낌이었다.
카페의 음료 맛도 준수했다.
우리는 커피랑 기와블랙라떼를 시켰는데, 기와 블랙라떼는 흑미자를 같이 넣은 라떼라서 고소한 맛이 더해졌다.
흑임자가 가라앉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잘 저어서 먹어주면 그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3. 강릉 중앙시장 - 배니 닭강정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드디어 강릉의 중앙시장으로 출발!
이날 크리스마스이브여서 그런지 정~말 차가 많았었고, 운이 좋게 강변에 있는 옥천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시장으로 들어갔다.
주차 팁 아닌 팁이라면 중앙시장에 바로 붙어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하긴 하겠지만, 잘못 들어가면 주차 지옥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강변에 있는 옥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물론 옥천 주차장도 차가 많다...ㅎㅎ)
중앙시장에서는 횟집에서 회를 사고 닭강정을 사 오는 코스였는데, 횟집 사진이... 없어서 ㅎㅎ 닭강정만 업로드!
- 영업시간: 09:00 ~ 21:00 (연중무휴)
- 주요 메뉴: 닭강정 한 마리 20,000 / 한마리 순한 맛 + 매운맛 세트 22,000원
- 주소: 강원 강릉시 금성로 13번 길 3-1 (성남동)
- 캐치테이블 웨이팅 가능
주차장부터 많았던 인파는 배니 닭강정 근처를 가니 절정을 달했다..ㅎㅎ
주변에 다른 닭강정 집들과 오징어순대집들이 있어서 정말 사람이 많았던 곳!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잃어버리지 않게 꼭 잡고 앞을 잘 보고 가야 한다.
이곳에서도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인들의 행렬과
대기공간에 쌓여 있는 포장 박스들.. 속초 중앙시장의 만석닭강정 (반도체)에 뺨치는 인기였다.
이날 대기줄이 정말 엄~청 길었는데, 여기서 꿀팁은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면은 따로 웨이팅을 하지 않고도 바로 받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알고 있었으나 활용은 하지 않았던 꿀팁...ㅎㅎ 예정이 있다면 활용해 보시길!
시장에서 사 온 음식들로 정말 배 터지는 저녁을 보냈다 ㅎㅎ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이브! 다음날도 즐거운 여행이었는데, 다음날 코스는 다음 글에서~ 정리해 보겠다.
2024.01.06 - [여행 후기] - [강릉 여행] 강릉 1박 2일 여행 - 2일차 코스~ (가람집 옹심이, 안목해변, 장군 시오야끼, 테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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