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매직 이후로 날씨가 선선해진 이후로 야외 활동을 가급적이면은 많이 하려고 한다.
물론 아직 날씨가 그렇게도 선선해진 것은 아니긴 하지만 ㅜ
그래도 해가 쨍쨍한 오후가 아니면 조금은 선선해졌기 때문에 가능하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춘천 남이섬에 놀러 가자는 얘기를 듣고 좋아!를 외쳤다.
생각해 보니 남이섬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내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주말 하루, 경춘선을 이용해서 남이섬 나들이를 간 후기를 남겨본다.

출발~~
# 서울에서 남이섬 선착장으로 이동 (경춘선 + 뚜벅이)
뚜벅이 커플인 우리는 오늘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
경춘선 상봉역에서 가평역까지는 약 1시간 가량 소요된 것 같다.
대학생 때 엠티로 경춘선을 정말 많이 탔었는데, 요즘에도 대성리로 엠티를 많이 가긴 하더라..
단체로 몰려서 떠들다가 대성리에서 우르르 내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잠시 옛 추억이 떠올랐었다. ㅎㅎ
그렇게 도착한 가평역!
대중교통으로 남이섬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춘선 가평역에서 내려서 남이섬 선착장까지 이동한 다음 배로 들어가야 한다.
버스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렇게 자주 다니지는 않아서..
날씨도 좋은데 기다릴 바에는 그냥 걸어서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걸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걷기를 30분..ㅎㅎ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서 와서 생각보다 짧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몸까지 속일 수는 없었나 보다..
다리가 약간 피곤하긴 했던 것 같다ㅜ
중간에 언덕도 있고 해서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아니라면 택시를 타고 이동하도록 하자.
택시는 가평역 앞에 택시 승강장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차량 예상시간 5분)
한참을 걷다가 닭갈비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번지점프대와 집라인 탑이 보이기 시작하면 남이섬 선착장에 거의 도착한 것이다.
# 남이섬 입도 방법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는 3가지 방법이 있다.
- 일반 왕복선박 : 1인 16,000원
- 짚와이어를 타고 짜릿하게 입장: 1인 49,900원 (패밀리코스 기준, 나가는 선박 탑승료 포함)
- 모터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입장: 1인 26,000원 (1인 10,000원 + 입장권 별도 구매)
짚와이어는 80미터 높이의 타원에서 약 1km 거리를 활강하는 레저 겸 입장 방법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섬으로 들어가는 것을 짚와이어로 어트랙션을 겸해서 만들었다니... 아이디어가 참 참신한 것 같다 ㅎㅎ
우리는 무난한 일반 왕복 선박으로 입장했다.
입장 티켓의 경우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도 사전에 예매를 할 수 있는데 2인, 가족 단체로 구매하면 할인하는 옵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온라인 예매를 하고 가도록 하자.
온라인 사전예매를 하였다면 당당하게 티켓 발급처로 가서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말하고 발급을 받으면 된다.
키오스크는 현장 발권용이라서 수령은 무조건 발급처에서만 가능한 점 참고!
배를 타러 들어가는 길.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정~말 외국인이 많았다.
깃발부대로 단체 패키지 관광도 오시기도 하고~ 개별로 오시는 외국인도 정말 많았다.
배에 탔을 때 보이는 사람 중에 절반은 외국인이고 절반은 한국인이라고 느껴질 정도...
아마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지기도 하고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보니 외국인 관광코스로 많이 이용하나 보다.
그렇게 잠깐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출발~~
남이섬 선박 운영 시간은 아래 표를 참고! (출처: 남이섬 홈페이지)
# 남이섬 투어
남이섬에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는 개인의 취향대로~ 즐기면 된다 ㅎㅎ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에 가고 싶은 곳을 봐두었다가 가도 되고, 그저 발길 가는 대로 따라 걸으면서 구경을 해도 좋다.
걸어서 구경을 해도 좋고, 자전거를 빌리거나, 나눔열차를 타고서 보다 편하게 섬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역시나 걸어서.. 섬을 구경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사진 위주의 후기로!
늦은 점심을 남이섬에서 먹어야 했던 우리..
여러 메뉴를 고민한 끝에 남이섬 안에 있는 한식당 남문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주문했던 열무냉면과 비빔밥 모두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근처에 있는 카페에 눈사람 호떡까지 사 먹었다.
여름에 호떡..? 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아이스크림이 같이 있어서 달달구리 맛이 2배였다 ㅎㅎ
호떡 + 아이스크림 당분으로 기력을 회복한 다음 본격적인 산책에 나섰다.
호떡 너 이 자식.. 다음에 오면 또 만나자!
하늘도 맑았던 날, 약간 더운 느낌은 있긴 했지만 햇살과 어우러진 푸른빛의 남이섬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섬이어서 댕댕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고,
트레킹 존도 있어서 백팩에 가득 캠핑장비를 메시고 섬을 들어오시는 분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한 바퀴 걷다가 약간 지칠 때쯤 챙겨 왔던 돗자리를 잔디밭에 펼치고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돗자리 위에서 잠깐 누워서 쉬기도 하고, 가져온 간식이랑 음료수를 먹으면서 넷플릭스도 보고 했다.
(생각해 보니 그 영화 아직 다 못 봤네...!)
날씨가 좋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다!
특히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중앙나무길이나 메타세콰이아길 등등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만한 장소들이 정말 많다.
정말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힐링을 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던 것 같다.
남이섬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특히나 타조는 보기 힘든 동물인 것 같은데 낮은 울타리를 사이로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봤을 때 엄청 큰 덩치에 놀랐었고,
그 외에도 토끼, 오리, 청설모, 다람쥐, 공작 등등 다른 친구들은
울타리에 가둬두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길목에 같이 다닐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볼 때는 그런 사람들은 없었지만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이 없기를..!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고 보니 거의 해질녘이 다될 때쯤에 섬에서 나왔다.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섬을 아직 다 둘러보지도 못한 것 같은데 ㅜ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서 다른 코스들도 둘러보고 자연의 느낌을 다시 받아야겠다!
남이섬 여행의 마무리는 닭갈비!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닭갈비집 후기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해야겠다.
주말에 자연을 즐기고 싶을 때 서울에서도 너무 멀지 않아서 당일치기로 오기에도 정말 좋은 남이섬!
다른 계절에도 한번 더 오고 싶을 마음이 생길 정도로 정말 매력적이고 좋은 관광지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 강아지까지도 놀러 가기에 정말 좋은 코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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