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ong's Story
맛집 후기/식당

[왕십리] 왕십리 매운갈비찜을 즐길 수 있는 맛집 - 맵당 본점

by 흰푸 2023. 7. 31.
728x90

왕십리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동네이다.

내 20대 인생에 있어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중 당연 1등이지 않을까.

그런 나에게 사실 왕십리 "맵당"이라는 이름은 언젠가 한번 들어본, 골목을 지나가면서도 많이 봤을 식당이다.

문제는 들어보기만 하고 실제로 가서 보지는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저번에 한번 매운갈비찜이 먹고 싶어서 왕십리 갈까? 하다가 잠실에 있는 어느 집을 갔는데 생각한 갈비찜 맛이 아니었던 터라 살짝은 아쉬움이 있었다. 언젠가는 왕십리 맵당을 가자! 했었는데 지난주에 드디어 그곳을 가게 되었다. 

 

맵당 본점
- 주소: 서울 성동구 마조로 7길 14 2층 (골목에 주차 어려움)
- 영업시간: 11:30 ~ 23:00 (라스트오더 22:00)  /  점심특가 식사시간: 11:30 ~ 14:00
- 메뉴: 매운갈비찜 12,000원  |  치즈계란찜 4,500원  |  셀프 주먹밥 4,000원 등
- Tip: 네이버 예약을 하면 계란찜 서비스!!

 

맵당 본점은 원래 왕십리 골목에서 다른 위치에 있었는데 현재 6번 출구에 더 가까운 건물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에는 아마 "오징어바다" 라는 횟집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보진 못했으니 어쨌든 ㅎㅎ

왕십리 6번 출구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쭈꾸미도사, 포토그레이가 있는 골목 쪽으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해 있다.

 

 

가게는 테이블이 많아서 단체로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대학가 앞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식당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번에도 우리는 빠른 퇴근 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웨이팅 없이 들어갔지만, 역시나 들어가고 식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손님들이 여러 팀 들어오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우리는 건물 창가 쪽에 자리에 앉아서 바깥의 풍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했다.

 

 

메인 메뉴는 매운갈비찜 하나! 대신에 매운맛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매운맛을 달래줄 수 있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사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같이 간 여친님의 맵당 국룰 세트에 따라서 매운갈비찜 + 치즈계란찜 + 마요네즈 참치 주먹밥을 시켰고

매운맛을 1단계를 먹느냐.. 2단계냐... 1.5단계냐.. 고민을 한 끝에 1단계를 선택!

 

 

테이블 기본세팅이다.

가운데에 큰 가스버너가 있고, 콩나물, 콘샐러드, 쌈무가 있다.

반찬들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니 모자라면 더 퍼와서 먹으면 된다.

 

 

매운갈비찜을 기다리는 중에 먼저 도착한 마요네즈 참치 주먹밥

(이름이 참치 마요네즈인줄 알았는데 메뉴판에는 순서가 반대네)

 

셀프 주먹밥이기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고 열심히 비벼서 조물조물 주먹밥을 만들어줘야 한다.

갓 지은 밥을 내주셨는지 밥에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뜨거웠는데,

맛있는 주먹밥을 먹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뜨거운 고통쯤은 잠시 참아주면서 열심히 밥을 만들어야 한다. 

손바닥을 열심히 움직이면서 주먹밥을 만들어 주자 ㅎㅎ

 

 

주문한 뒤에 열심히 주먹밥을 조물조물 만들다 보면 매운갈비찜 도착!

고기는 냄비 아래에 깔려있고 위에는 당면과 각종 야채들이 올라가 있다.

위에 있는 당면이 풀어져서 익을 정도가 되면 먹어도 된다. 

 

 

보글보글 끓은 매운갈비찜 비주얼 ㅎㅎ

정말 빨간 것이 식욕을 끌어올리는 비주얼이다.

(저녁을 먹고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나오는 비주얼..!)

 

 

사진을 그렇게 찍으려고 저런 거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구성 재료들을 하나씩 올려놓고 찍었네 ㅎㅎ

갈비찜 메인인 갈비는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고,

떡과 메추리알, 어묵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1단계를 시켰는데 땀이 살짝 나는 정도로 매운맛이었고, 먹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었다.

다음에 가면은 1.5단계도 한번 도전...??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1단계는 조금 아쉬운 맛일 수도 있겠다.

 

 

매운맛을 달래줄 또 다른 친구 바로 치즈계란찜 되시겠다.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잔뜩 녹아져 있고 그 밑에는 일반 계란찜이 들어있는데, 치즈와 계란찜의 조합은 처음 먹어본 것 같다.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치즈가 그렇게 짜지는 않았어서 계란찜에 간이 조금 더 되어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양대 앞 왕십리에서 저녁 식사용으로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니 볶음밥은 먹지 않았는데, 매운맛이라서 조금 겁나기도 하고..ㅎㅎ

 

다음에도 매운맛이 땡기면 생각날 메뉴일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