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으로 회사 생활 반경 안에 있는 코엑스 식당을 리뷰해본다.
회사에 별도로 식당이 있는게 아니어서 코엑스에 있는 식당들을 가게되는데, 사실상 거의 가는 식당들은 정해져 있는 편이다.
그런 중에 자주 가는 식당이 아닌 샤브샤브 식당을 가볼 일이 있었어서 후기를 정리해본다.
모든 직장인의 점심 시간이 그렇듯 스피드가 생명이기 때문에 빠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메뉴들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끔은 점심을 조금 즐기고 싶은 날도 있는 법 ㅎㅎ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샤브샤브 집을 후배님과 가자고 얘기해서 점심에 샤브촌 by 계백집을 방문했다.
샤브촌 by 계백집
-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지하1층 I-107호
- 영업시간: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주요메뉴: 소고기샤브샤브 (맑은 / 얼큰) - 13,000 | 닭한마리 꽃삼합 샤브샤브 -13,900
리뷰 후기 요약
가격대비 치면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던 맛, 무릎을 치면서 다음에 꼭 와야되! 할 정도의 맛은 아닌 무난한 맛이다.
코엑스에서 샤브샤브를 먹고 싶은데 비싸게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된다면은 샤브촌 by 계백집을 찾아와보자.
워낙 길을 찾아가기 힘든 코엑스...
코엑스 생활 3년이 넘어가서 거의 잘 찾긴 하지만, 가끔 버퍼링이 걸리는 순간들이 있을 정도로 코엑스 실내는 복잡하다.
샤브촌 by 계백집은 영풍문고에서 메가박스 방향으로 가는 골목길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찾아서 오자면은 영풍문고를 우선 찾고 거기서 메가박스 방향을 바라보면 나온다.
(문제는 영풍문고까지 찾아오는 것도 힘들긴 하다..ㅜㅜ)
가게 안의 분위기는 요렇게 깔끔깔끔한 느낌이다.
점심시간 한 11시 30분 조금 지나서 오면 웨이팅이 항상 있는 것 같다.
샤브샤브 메뉴의 특성상 끓이고 조금씩 데쳐서 먹고 칼국수까지 코스로 즐기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식당들 보다는 회전율이 낮고 사람이 조금만 더 생겨도 웨이팅이 생기는 그런 집인 것 같다.
빠르게 음식을 먹고싶은 직장인들은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생기면 방문하도록 하자.
메뉴는 샤브샤브로 크게 3개 메뉴가 있다.
소고기 샤브샤브는 채선당이나 일반 샤브샤브집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고,
닭한마리 꽃삼함과 닭볶음탕 꽃삼합 샤브샤브가 눈에 들어와서 시킬까 했는데, 아쉽게도 내가 먹으려고 했던 닭한마리 샤브샤브는 안된다고 해서 두 명 다 소고기 샤브샤브를 선택했다. 나는 맑은 샤브를 먹었고 같이 간 후배님은 얼큰 샤브를 먹었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샤브샤브를 각자 1인분씩 나눠서 끓일 수 있게 되어있다.
예전에 한참 코로나가 심했을 때 이런 스타일의 샤브샤브나 음식점들이 많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은데,
위생적으로나, 각자 1인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식당도 누가누가 더 많이 먹나,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남이 뺏어가는 상황을 눈치봐야하는 불편함은 없을 것!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은 샤브샤브를 세팅해 주신다.
각자의 인덕션에 육수가 올라가고 우리가 시킨 소고기 샤브샤브는 소고기와 모둠 야채가 함께 세팅되어 나오는 메뉴이다.
야채는 팽이버섯, 숙주, 배추, 청경채, 단호박 등 모자라거나 넘침 없이 주신다.
맑은 소고기 샤브샤브는 특별히 튀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고기도 너무 질기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고,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의 샤브샤브이다.
후배님이 시키신 얼큰 샤브샤브는 약간은 자극적이고 얼큰한 맛이 있어서
얼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은 얼큰 샤브샤브가 더 입맛에 맞을 것 같다.
육수는 고추장 베이스의 맛이 나고 맵기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어서 맵찔이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보글보글 육수가 끓는 소리가 나면 바로 샤브샤브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다.
야채와 고기를 양에 맞게 넣어가면서 먹도록 하자.
테이블에 세팅되어있는 소스 그릇에 간장, 땅콩, 칠리 소스를 따로 뿌려놓고 기호에 맞게 찍어서 먹으면
맛있는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샤브샤브의 정식 코스 고기, 야채 다 건져 먹고 칼국수!
칼국수는 약간 익는데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았다.
뭔가 칼국수 면이 투명해지고 먹으려고 기다리는데 쉽게 투명해지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성인 남자 기준으로 양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는다는 느낌 보다는 적당이 모자란 탄수화물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먹어야 한다.
보통 칼국수 다음에 죽이나 볶음밥을 해주는 식당들도 있지만, 샤브촌 by 계백집에서는 그거까지는 나오지 않고 칼국수로 마무리이다. 다 먹고 나오니 평소보다 점심 식사에 조금 더 시간을 많이 써서 약간의 휴식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먹은 식당이었던 것 같다.
'맛집 후기 >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 롯데월드몰 유명한 마제소바 맛집! - 칸다소바 롯데월드몰점 (0) | 2023.08.03 |
---|---|
[왕십리] 왕십리 매운갈비찜을 즐길 수 있는 맛집 - 맵당 본점 (0) | 2023.07.31 |
[잠실] 고급진 분위기의 식당에서 즐기는 매콤한 낙곱새 맛집! - 지강낙곱새 잠실점 (2) | 2023.07.25 |
[상봉]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명륜진사갈비 상봉점 후기 (1) | 2023.07.22 |
[잠실] 잠실에서 돼지고기 먹고싶다? 이 집을 찾아가자. 잠실 돼지고기 맛집 "방이돈가" (0) | 202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