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는 몇 년 전에 유행을 했던 CM송 덕분에 인지도가 정말 높아진 무한리필갈비 체인이다.
사실 무한리필고기집에 대해서는 그리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긴 하다.
무한리필이다 보니 고기의 질도 별로고 그냥 젊은 대학생 시절에 질보다는 양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서 갔었던 곳이라는 이미지는 쉽게 지우기는 힘들다. 실제로도 대학 졸업 이후에는 거의 무한리필 집을 가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명륜진사갈비집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가게들 디자인을 리뉴얼해서 나름 깔끔해지고 고급진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돈을 많이 벌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외관 느낌ㅎㅎ
그렇게 변신한 명륜진사갈비, 최근에 길지않은 텀을 두고 친구와 한번, 부모님과 한번 방문을 했어서 그때 갔었던 짧은 후기를 남겨본다.
명륜진사갈비 상봉점
- 주소: 서울 중랑구 면목로 494 1층 (지하철 상봉역 2번출구 코 앞)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 가격: 돼지갈비 무한리필 성인기준 18,900원
명륜진사갈비 상봉점은 정말로 상봉역 2번 출구에서 코 앞에 위치해 있다.
2번 출구 나와서 뒤로 돌아서 쳐다보면 모르고 지나치기가 힘들 정도.
그만큼 역세권에 위치해있기도 하고, 최근에 상봉역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그런지 사람이 평일에도 많다.
최근에 2번 갔었던 게 모두 평일이었는데 한 번은 일찍 가서 바로 들어갔지만 우리 뒤로 웨이팅이 있었던 것 같았고,
두 번째 방문 때에는 가게가 만석이었지만 그래도 금방 자리가 나와서 5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간 것 같다.
웨이팅이 있는 경우 가게 입구에 있는 웨이팅 명단을 적으면 되고 간단하게 플라스틱 의자로 대기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좋으면 괜찮겠지만, 요즘같이 무덥고 비도 많이 오고 하는 날이면은 그리 웨이팅 하기에 좋은 공간은 아니다.
들어가면 가게도 넓고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에 정말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고,
더운 여름에 가게에도 숯불로 계속 열기가 차다 보니 에어컨이 열심히 찬 기운을 내뿜고 있다.
고기 불판에서는 연기도 열심히 올라오는데 가끔 가다가 연기가 심하게 나는 테이블이 있으면 가게 안이 자욱해지는..
무한리필이고 셀프바도 있고 하다 보니 정신없는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먹도록 하자.
무한리필집이고 전부 셀프이니 자리를 안내받음과 동시에 부지런히 셀프바로 가서 반찬, 식기 등등을 직접 가져와서 세팅해야 한다.
아 2번째 방문할 때 옆테이블에 계신 분들을 보니 가장 먼저 고기를 들고 와서 불판에 올려놓고 나머지 식기를 세팅하시더라.
고수의 분위기가 내뿜어지는... 물론 연기가 많이 날 수 있어 옆테이블에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여러 명이 가면 한 명이 고기는 보고 있자.
이번에 명륜진사갈비가 리뉴얼을 하면서 셀프바에 튀김, 떡볶이 등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이 생겼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랑 같이 갔던 친구는 갈비보다 떡볶이 맛집이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로 사이드 음식도 준수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있는 청포묵이 왜 그리 맛있는지..ㅎㅎ 올 때마다 두 접시는 먹는 것 같다.
명륜진사갈비에는 갈비 외에도 다양한 고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지금 보니 두 번을 갔는데 고기바 사진을 안 찍었네..ㅎㅎ
생삼겹살, 목살도 있고, 등갈비프랜치랙..?! 과 기본양념, 빨간 양념고기 등등 다양한 고기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고깃집이다.
가본 결과 갈비도 맛있지만 생고기도 굉장히 준수한 편이다. 부모님은 너무 달달한 갈비는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생고기를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친구랑 갔을 때는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먹었었던 것 같다.
생삼겹살도 그냥 얇은 삼겹살이 아닌 나름 두께가 있는 삼겹살이다.
물론 전문 삼겹살 가게들 보다야 맛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네에서 먹는 고기,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꽤나 괜찮다.
이 친구는 생목살이다. 삼겹살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두툼한 고기이고, 괜찮은 맛이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명륜진사갈비에서는 목살보다는 삼겹살이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명륜진사'갈비' 집인데 왜 갈비 사진보다 생고기 사진이 많은 거지..
오해하지 마세요 갈비도 먹었습니다.. 맛없지 않아요 괜찮은 갈비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바로 소화수가 자리마다 위치해 있는 것.
숯불에 석쇠로 굽다 보니 기름이 떨어지고 하다 보면 불이 튀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또 무한리필 집이라서 오랜 시간 동안 불을 유지해야 되다 전체적으로 불을 세게 해서 테이블로 주시는 편이다.
고기 경력 많은 고수들의 경우 당황하지 않고 불을 조절하지만, 초보들을 정말 큰 불이 올라오면서 당황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집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숯에 소화수를 뿌려주자. 아까운 고기 태우기 싫다면 소화수를 적극 활용하기 바람! ㅎㅎ
셀프파에 파채를 양념과 같이 해서 먹을 수도 있고, 쌈채소와 양파소스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소스, 야채들을 취향에 맞게 고기와 같이 곁들여서 먹어주면 된다.
개인적으로 고기에는 파절이를 좋아해서 이 집에서도 파절이를 열심히 먹었던 것 같다.
요거는 부모님이랑 먹으러 가서 먹었던 프렌치렉이다.
처음에 소개문구를 잘못 읽어서 양갈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양념 등갈비라고 적힌 문구랑 내가 착각을 했었던 것 같다. ㅎㅎ
돼지고기 등갈비 부위이고, 잘 구워서 먹으니 삼겹살, 목살과는 또 다른 특유의 맛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앞에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먹어서...ㅎㅎ 배부른 상태였다는 것 ㅜ
마지막까지 갈비 사진이 없어서 결국 또겹살..ㅎㅎ
사실 예전에 명륜진사갈비 면목점에 갔을 때 부모님이 고기가 너무 달다고 싫어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그때처럼 너무 달지는 않아서 괜찮았다고 했었다. (그래도 부모님은 생고기가 더 좋다고...ㅎㅎ)
가게도 전체적으로 리뉴얼을 하면서 깔끔해지고 한 것도 있고 해서 싸구려 무한리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은 날에는 가서 배 터지게 고기를 한번 먹어보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고민하고 무한으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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