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를 작성할 식당은 바로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칸다소바이다.
잠실에서 데이트할 일이 많은 우리는 종종 돌아다니면서 어디 먹으러 갈까를 생각하는데
칸다소바는 몇 번 도전을 했었던 집이었으나, 웨이팅이 항상 많이 있는 탓에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어제! 무더위를 피해 롯데몰에서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웨이팅에 가지 못한 칸다소바를 가보기로 했다! 퇴근하자마자 뛰어간 탄다소바 롯데월드몰점!
칸다소바 롯데월드몰점
-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
- 영업시간: 10:30 ~ 22:00
(21:00 라스트오더 /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 주요메뉴: 마제소바 11,000원 | 아부라소바 11,000원 | 돈코츠라멘 12,0000
우리는 퇴근이 5시인데 여친님께서 거리가 더 가까워서 우선 먼저 칸다소바로 가서 웨이팅을 하기로 했다!
브레이크 타임이 5시에 끝나는데 그전부터 기다리던 분들이 있었는지,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에도 사람이 꽤나 있었다.
여친님께서 먼저 도착했기 때문에 직접 주문은 하지 않았지만,
칸다소바는 키오스크를 통해 먼저 주문을 하고 웨이팅을 하는 시스템이다.
(주의 1) 주문 안하고 그냥 웨이팅인가 싶어서 앉아서 기다리지 말자.
(주의 2) 주문을 하면 무조건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
테이블링이나 다른 앱을 통해서 웨이팅 안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 어디 가있다가 내 번호가 지나가버리면... 구원해 줄 방법이 없다.
칸다소바의 주요 메뉴판! (2023년 08월 03일 기준)
마제소바가 거의 메인 시그니처 메뉴이고, 돈코츠라멘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이날 마제소바를 먹었고, 각각 차슈 추가, 아지타마고 추가를 해서 먹었다.
지금 메뉴판을 다시 보면서 생각이 든거지만, 요즘 시대 물가에 이정도 가격이면 나름 착한 가격이 아닌가 싶다.
웨이팅 하는 곳에서 이렇게 가게 내부도 들여다볼 수 있다.
물론 너무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식사하는 분에게 의도치 않게 눈치를 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심심할 경우에만 가끔씩 쳐다보자 ㅎㅎ
주문하고 약 40~5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우리 순번이 와서 자리를 안내받고 들어갔다.
아까 웨이팅 하면서 볼 수 있는 테이블 자리가 따로 있고, 우리가 앉은 곳은 주방 바로 앞에 있는 바테이블 자리였다.
완전 오픈키친이어서 안에 직원분들이 요리하는 과정을 전부 다 지켜볼 수 있다.
물론 바 테이블 앞에 턱이 조금 높게 있어서 시야가 어느 정도 차단이 되긴 한다.
테이블의 기본 세팅.
저 철판 통 안에 숫가락이 들어있고, 소바에 같이 뿌려서 먹을 수 있는 다시마 식초, 고추기름, 다데기 등이 있다.
그다음에 밑반찬으로 단무지가 있는데, 일반 단무지가 아니라 우엉이 같이 들어갔는지 우엉의 향이 느껴지는 단무지였다.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마제소바 맛있게 먹는 방법!
마제소바를 잘 섞어서 먹는다 -> 다시마 식초를 넣어서 다른 맛을 느껴본다
-> 면을 다 먹은 소스에 밥을 시켜서 비벼 먹는다!
잊지 말자 밥까지 다 비벼 먹는 것이 식사의 마무리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마제소바! (+ 차슈추가)
파와 부추 그리고 마제소바 특유의 다짐육 소스와 가쓰오부시 가루, 계란노른자가 아기자기하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요것은 여친님께서 시키신 계란 추가버전이다.
계란을 잘라서 반개만 올리시는 게 아닌 한 개 전부 올라오는 점 ㅎㅎ
귀엽게 세워놓은 모습이 토끼같다고 얘기를 했었다.
이제 사진도 열심히 찍었으니 본격적으로 비벼서 먹어보자.
차슈 추가를 했으니 차슈도 같이 얹어서 먹어야겠쥬?
일단 마제소바의 소스맛이 굉장히 찐한 느낌이 있다. 다짐육 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먹다가 중간중간에 뭔가 많이 느껴본 향인데 뭐지 싶었던 것은 가쓰오부시였었던 것 같다.
추가해서 먹은 차슈의 맛은.. 글쎄 특별하게 뭔가 향이 강하거나 했지는 않았고
느낌은 약간 베이컨 잘라서 넣은 느낌 같기도 했다.
하지만 밋밋한 마제소바에 조금 더 추가해서 먹기에는 좋은 느낌! (추천..하기 까지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긴 하다.)
마제소바의 기본 간이 강하게 잡혀서일까, 다른 추가 고명이나 반찬들은 그렇게 강하게 간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먹다가 중간에 다시마 식초도 넣어서 한입 먹어봤는데,
너무 조금 넣었었나.. 사실 크게 다른 맛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뭔가 끝 맛이 달라진다고 하면 정말 미식가 수준에서만 그 차이를 많이 느낄 것 같고
나같이 그냥 입맛에는 흠.. 고추기름을 넣었을 때 느껴지는 매운 느낌에 비하면 다시마 식초는 효과가 미약했다..!
그렇게 면이 조금씩 줄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워하지 말자.
아직 한 발 더 남아있다.
마지막 코스인 공기밥~~ 사진으로 보면 뭔가 일반 식당 공깃밥 사이즈 같이 나오긴 했지만,
앞에 있는 단무지 종지와 비교해서 보면 그리 큰 사이즈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ㅎㅎ
실제로 거의 일반 식당의 공기반 반절 정도 되는 크기이다.
쓱싹쓱싹 소스와 밥을 잘 비벼서 한입 먹으면 마제소바 소스를 또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간이 조금 센 편이기 때문에 한번에 확 넣어서 비벼 먹는 것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간을 봐가면서 비벼먹는 게 아마 좋지 않을까 싶다.
풀코스 완주 인증..!? ㅎㅎㅎ
중간에 남은 소스는 간조절을 위해서 남긴 것이니 남겼다고 뭐라 하진 말아주세요..ㅎㅎ
롯데월드 몰에서 항상 웨이팅이 많은 집인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마제소바 집인 것은 인정!
웨이팅 시간은.. 1시간 넘어가면 안갈 것 같기는 하다. (웨이팅 실허요...)
바테이블도 있고 해서 혼밥 하기에도 좋으니
웨이팅을 할 정도로 시간 여유와 배고픔을 기다릴 만큼의 위장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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