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ong's Story
맛집 후기/식당

[여의도] 성시경 먹을텐데 내장탕 맛집 - 화목순대국 내장탕 후기

by 흰푸 2023. 11. 1.
728x90

웨이팅이 많은 집들은 평일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하지만,

직장인 특성상 평일 점심에 직장이 아닌 지역에서 시간이 나기 쉽지 않은데 우연한 기회에 시간이 났다.

어디로 놀러갈까하다가 예~전에 도전했었던 여의도에 화목순대국에 다시 도전해보자 생각이 들어서 재도전했다. ㅎㅎ
성시경 먹을텐데에 나와서 더더욱 유명해진 순대국 맛집. 오늘은 화목순대국 방문 후기이다.

생각보다 사진이 많지는 않아서 짧고 굵게 고고!


화목순대국

영업시간: 10:30 ~ 22:00 (14:30 ~ 17:30 브레이크타임)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주요 메뉴: 순대국, 내장탕, 순대탕 - 9,000원 / 내장 접시 25,000원
주소: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383 1F (경도상가 1층) - 여의도 5번출구 KBS별관 옆

돼지곱창의 꼬릿꼬릿한 맛이 인상적인 내장탕, 개인적으로 기대 만큼은...?

 

 

방문한 것은 평일 화요일 점심 12시 쯤에 도착해서 들어간 것이 12시 30분.

정확히 한 30분 가량 웨이팅을 했다.

방문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 리뷰들도 보니 평일에 오픈 시간에 도착해서도 거의 30분, 사람이 많으면 1시간 까지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래도 점심에는 메뉴가 순대국이다보니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인 것 같다. 

 

 

가게가 건물 안에 들어가있고 바깥에 간판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찾기에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여의도 KBS별관을 따라서 쭉 걷다가 왠 허름한 건물에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을 찾으면 바로 그곳이 화목 순대국이 위치한 건물이다. 사진처럼 건물 바깥으로까지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있는 광경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30분을 기다려 드디어 도착한 가게 앞.

참고로 옆의 가게에 돈까스를 파시는지 기름냄새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더 힘들었다.

사진을 보면 우측에도 화목 순대국이 있는데, 주방이 있는 본관이 있고 별관?이 따로 하나 더 있는 형태이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자리가 나는데로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뜬금없는 금붕어..?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가게에 조금은 뜬금없이 금붕어 수조가 있다 ㅎㅎ

가게는 옛 빌딩에 허름한 편이고, 구조가 굉장히 특이하게 되어있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보여줄 수는 없으나.. 어쨋든 본관으로 들어가면 무슨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기본 찬 세팅은 깍두기와 고추 그리고 생대파! + 쌈장이 나온다.

그리고 숟가락은 참고로 테이블에 없는데,

 

 

요렇게 뚝배기에 그릇 꽂혀서 함께 나온다.

자주보는 티비 프로그램인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보면은 옛날에 포스기도 없고 전표도 따로 적기 힘든 시절에는

저 숟가락이 몇개가 나갔는지를 보고 그날의 판매수를 가늠했다는 썰도 있다고 한다..ㅎㅎ

(블로그 글에 아재미가 +1 되었습니다)

 

 

나는 내장탕을 시켰고, 같이간 여친님께서는 순대국을 시켰다.

참고로 식사 메뉴가 순대국 / 내장탕 / 순대탕 이렇게 있는데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순대국 : 순대 + 곱창
  • 내장탕: 곱창 only
  • 순대탕: 순대 only 

나는 블로그에서 추천이 많았던 내장탕을 시켰고,

내장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 여친님께서는 순대국을 시켰다. 

 

 

내장탕에는 정말 곱창, 내장이 한바닥 들어가있다.

퍼도퍼도 계속 나오는 문자 그대로의 내장탕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야채 돼지곱창을 즐겨서 먹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먹겠지만, 경험이 적거나 그 특유의 곱창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야채 돼지곱창에서 느꼈던 향을 계속 느끼면서 내장을 씹어먹는 그 맛...ㅎㅎ 

곱창 러버들은 사랑할 맛이다.

 

 

이 친구는 순대국에 들어가있는 순대.

찹쌀순대? 당면순대처럼 보이기는 하나 약간 피순대 같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일반적인 순대의 식감보다는 약간 더 부드럽다고 해야되나 그런 식감이 있다.

특별히 향이 강렬했던 것 같지는 않았다.

 


 

성시경 먹을텐데에서도 나오고, 유재석 맛집이라고 해서 유명해진 화목순대국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랬을까.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박!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집이야! 라는 느낌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저녁에 와서 다른 안주를 먹으면 또 느낌이 달랐을까.. 아니면 술을 안먹고 가서 먹어서 그런가...ㅎㅎ

 

그래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내장탕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점심에 요즘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에 식사를 해야겠다면 추천할 수 있는 집인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