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날씨.
비도 많이 안 와서 날씨가 화창하고, 더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밖으로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주말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오래간만에 근교로 드라이브 가기로 결정!
잘 가보지 않는 지역 연천으로 차를 향했다.
목적지는 바로바로~ 망향비빔국수 본점!
오늘의 후기는 망향비빔국수 본점 후기이다.
망향비빔국수 본점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주요 메뉴: 비빔국수 7,000원 / 만두 4,000원 / 아기국수 3,000원
주소: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로 5
가게 건너편 주차장 있음, 단체 가능, 애견동반 가능, 차만 있으면 남녀노소 강아지 고양이 다 데려오세요.
서울에서도 멀찍이 떨어져있는 망향 비빔국수.
날씨가 좋아서 신나게 드라이브를 하고 드디어 망향 비빔국수 본점 주차장에 도착했다.
가게 건너편에 널찍한 자리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져와도 부담 없이 주차를 할 수 있다.
하늘도 맑아서 사진도 참 잘 나왔다.
망향비빔국수가 영화 강철비에서도 나왔다는데... 영화를 안봐서 무슨 장면인지 몰랐다는 슬픈 이야기..
저녁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고, 가족동반으로 온 손님분들이 꽤 많았다.
가게는 밖에서 보기에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것 처럼 보였다.
가게 입구쪽으로 들어가다 보면은 키오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해서 번호표를 받고 안에서 기다리면 된다.
주요 메뉴로는 비빔국수 (보통 7,000원 / 곱빼기 8,000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잔치국수와
매운 것을 못 먹는 아기들을 위한 아기국수까지 국수 메뉴를 중심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비빔국수 보통 2인분 + 만두를 시키고 안으로 입장~~
그리고 들어간 실내 모습에 당연 압도 되어버렸다... ㅎㅎ
정말... 뭔가 공장스러우면서도 이렇게 널찍한 가게를 본 적이 있을까
인원이 몇 명이 오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창가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이날의 풍경
다시 보지만 정말 하늘이랑 풍경이 정말 잘 어울렸고, 먹기 전부터 분위기를 한껏 올려줬다.
그리고 망향공원이라고 되어있는 거는 가게 뒤편으로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서 혹시나 웨이팅이 있으면 기다리면서,
또는 식사를 하고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안에서 얘기하면서 번호판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번호를 기다리기..
방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모니터 옆에 '망향국수제조공정'이라고 되어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번호를 보면 알겠지만 980번, 우리가 식사한 이후로 더 오셔서 번호표가 1,000번이 더 넘어갔고,
못해도 비빔국수만 3~4천 인분을 파실 테니.. 국수 제조 과정이 아니라 '공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안에 주방에서도 거의 계속 국수를 만들고 비비고 계셔서 주문이 나오는 속도는 엄청 빨랐다.
그렇게 맞이한 비빔국수 + 만두!
비빔국수 1인분 7,000원과 만두 4,000원. 총합 18,000에 아주 가성비 넘치고 알찬 식사다.
서울 강남에서 먹는 식대를 생각하다가 이 가격을 보니 감동
먹기 전에 합성해 놓은 것 같은 구름 배경 사진으로 한 컷 더~!! ㅎㅎ
이제 국수가 더 불기 전에 얼른 먹어보자.
비빔국수는 정말 매콤 새콤한 맛이 잘 잡혀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양념의 맛이다.
거기에다가 참기름과 참깨도 들어가 있어서 특유의 고소한 향까지 더해져서 무한으로 쭉쭉 들어가는 맛.
맵기는 그다지 매운맛은 아니었다.
언젠가 서울에서 비슷하게 매운 비빔국수? 거기도 망향비빔국수였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꽤나 매웠던 기억이 있었어서
그렇게 매우면 어떡하나 했는데 전혀 부담 없는 정도!
만두는 뭐...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비주얼부터 느껴지고 상상되는 그런 맛.
시판으로 나오는 만두 그 이상 그 이하의 맛도 아니다. ㅎㅎ 국수와 함께 먹기에는 부담 없이 좋은 맛~!
국수에 오이랑 배추 겉절이 느낌의 김치와 생양파가 들어가 있다.
먹으면서 오이도 한입, 김치에도 한입 싸서 먹다가 양파를 먹으면 또 달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빔국수이기 때문에 후루룩 후루룩 먹다 보면 아쉽게도 금방 먹는 것..
화장실은 거의 휴게소 화장실처럼 넓고 깔끔하게 되어있고 (남자화장실 기준)
가게 입구 쪽에는 식혜, 간식과 더불어 요즘 핫한 탕후루도 판매를 하고 계셨다.
어쩐지 가게 앞에서 볼 때 손님들이 하나씩 탕후루를 들고 나오시던데 여기서 팔고 계신 것이었다.
아! 그리고 + 꿀팁은... 비빔국수를 보면 계란이 따로 없는데,
혹시나 계란을 원한다면 가게 안에 주방 앞쪽에 있는 계산대에서 추가로 시켜 먹으면 된다.
우리는 계산하고 나올 때 계란을 까서 넣는 분들도 계시길래
저분들은 계란을 가져오신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계산대에서 파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ㅜ
가게 뒤편에 있는 망향공원에서 본 뒤편 논밭의 풍경
식사를 마치고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
그리고 정원 옆쪽으로는 야외 좌석도 있고, 애견동반을 하신 손님들이 따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진짜로 가게 규모가 엄청난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다 먹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식당 앞에 열쇠부대가 있어서 사진 한컷
식당에 군인 분들도 한두 분씩 보이셨는데,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맛집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아마 외출 나오거나 들어가기 전에 한 그릇씩 하고 들어가기에 좋은 식사이지 않을까.
실제로 우리가 다 먹고 주차장을 가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는 와중에, 외출인지 휴가인지 마치고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면서 복귀하는 군인 장병 분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비군도 끝나고 이제 민방위를 받는 아저씨가 되었지만 복귀하는 군인의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뭉클했었다는...
군인들도 많이 찾고 어른 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찾을 것 같은 비빔국수
전통의 맛집에는 이유가 있었다 ㅎㅎ
주말에 시간이 되신다면 연천, 파주 드라이브 겸 삼아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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