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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g's Story
맛집 후기/식당

[여의도] 청수 우동메밀냉면 후기

by 흰푸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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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했었던 관악산 등산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해야하는데,

원래 찾아놓았었던 서울대 인근 식당이 뭔가 당일에 땡기지가 않아서 다른 곳을 찾았다.

 

여러 곳 생각해보다가 성시경 먹을텐데에 나와서 '가보자...', '다음에는 꼭 가보자...' 마음만 먹고 생각만 했었던 "화목 순대국"을 한번 시도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의도로 빠르게 출발!

브레이크 타임 걸릴까봐 열심히 열심히 달려갔지만 웨이팅 줄이 너무 길었다 ㅜㅜ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결국 플랜B로 생각했었던 청수 우동메밀냉면집으로 이동~!

브레이크 타임 30분 앞둔 오후 2시 경 웨이팅...

 

청수 우동메밀냉면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21시 (*20시 20분쯤에 라스트오더)

한줄평: 메밀면은 쫄깃하다!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은 크게 기대하면 실망감이 클 수도..

청수 우동/메밀/냉면 가게 입구

청수 우동메밀냉면집은 샛강역 2,3번 출구로 나와서 화목순대국을 지나서 나오는 큰 사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길을 건너가면 나온다.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은 하늘색에 빛이 바랜것 같은.. 연식이 있어 보이는 간판이 보인. ㅎㅎ

식당 입구는 사진에 보이는 문이 아니라 빌딩 안으로 들어가서 있는 출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식당 메뉴판, 여기는 메인 컬러가 파란색인가보다..ㅎㅎ

메뉴는 가게 이름에도 나와있듯이 오뎅 / 메밀이 핵심 메뉴였고,

사이드로 먹을 수 있을만한 김밥, 유부초밥, 만두도 같이 있다. 

우리는 등산을 마치고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메밀국수 + 유부초밥이 같이 나오는 메밀 정식을 시켰다.

 

테이블 기본 세팅

메뉴를 주문하면 단무지, 김치와 메밀 소스에 넣어서 먹는 고추냉이를 가져다주시고,

테이블에 보면 소스에 같이 넣어서 먹을 수 있는 파, 간무, 식초, 간장 등이 같이 있다. 

약간은 분식집 느낌이기 때문에 밑반찬이 많은 것은 기대하지는 말자

 

 

기본에 충실한, 쫄깃한 메밀면을 즐길 수 있는 식당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다 보니 메밀 정식이 나왔다!

오래된 식당이고, 나름 회전이 빠른 식당이라 그런가 메뉴가 나오는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문제는... 음식 설명 하고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자.

 

메밀 면은 보통 먹었었던 메밀면의 식감과는 달리 쫄깃한 느낌이 강했다!

다른 일식집들에서 먹는 메밀의 느낌은 그냥 씹으면 후두둑 끊어진다는 느낌이라면,

이 메밀은 나름 씹는 맛이 있달까?!

 

같이 나오는 육수는 테이블에 있는 재료들을 나의 취향껏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국물이 조금 나오지 않고 약간 넉넉~~ 하게 나오는 편이고, 간도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찍어서 먹으면은 면의 맛을 더 느낄 수 있고, 아예 푹 담가놨다가 먹어도 짜거나 하지 않은 간이었다. 

취향껏 드시기 바랍니다 ㅎㅎ

 

메밀정식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유부초밥

동글동글하니 앙증맞게 생긴 것이 귀엽고, 맛도 뭐... 귀여운 편 ㅎㅎ

유부초밥 하면 생각나는 시큼한 맛이 강하지는 않고 슴슴하게 먹기 좋다.

메밀만 먹어서 약간 허전할 수 있는 배를 같이 채워주기에는 도움이 되는 녀석들이다.

2인분을 시켜서 10개가 나왔으니, 아마 1인분에 5개씩 주시는 것 같았다.

 

 

메밀면의 쫄깃함과 시원한 맛을 즐기기에는 가격 대비 크게 모자람이 없는 집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서비스가 ㅜ

사실 이 식당에 대한 블로그 리뷰로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우리가 갔을 때 서비스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좀 좋게 써놓으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사실상 인생에서 봤던 식당 모습 중에서 거의 최하...)

 

종업원 분들이 뭔가 정신없이 주문을 받고 우당탕탕하는 모습까지야 뭐... 동네에 분식집이라면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하겠지만, 그날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지 직원들끼리 욕하면서 소리 지르고, 사장님인지 매니저 분인지 싸움 말리느라 바쁘시고...

종업원이 싸우면서 본인들끼리도 정신이 없으니 손님 대응이 잘 될 리 만무하고..

종업원들께서 그렇게 하시니 가게에 있는 손님들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까...

나중에 네이버 방문자 리뷰를 다시 살펴보니 종업원 분이 최근에 바뀌신건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다른 날에도 이런 모습을 보신 분들이 계신 것 같긴 하다.

 

괜히 그렇게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고 나니 설거지한 수저 치우시는 소리도 신경 쓰이고,

바닥에 이전에 왔던 손님들이 버렸는지 휴지랑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들도 괜히 눈에 들어오면서 식당에 대한 안 좋은 모습들만 눈에 들어왔다.

 

식당도 결국 서비스업이라는 점, 식당에서 내놓는 음식의 맛만큼이나 손님을 대하는 사장님, 직원 분들의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크게 느끼게 된 식당이었다. 

 

 

https://place.map.kakao.com/20746105

 

청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여의도동 53-1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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