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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후기/식당

[이수] 애플하우스 - 추억의 즉석 떡볶이 맛집

by 흰푸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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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맛집 리뷰

최근에 갔었던 추억의 즉석 떡볶이 맛집 "애플 하우스" 방문 후기를 올려본다. 


애플하우스

 

- 영업시간: 10:30 ~ 21:00 (20:30 라스트오더)
- 주요 메뉴: 일반 떡볶이 5,500원 / 즉석떡볶이 2인세트 14,500 / 무침 군만두 4,500
- 주소: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27다길 29 2층
- 포장, 배달 가능

 

 


 

 

애플하우스 원래 있던 위치가 아니고 가게 이전을 했다고 하는데 원래 가게를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ㅜ
현재 있는 가게는 이수역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이날은 지금 보니 일요일 조금 이른 저녁 시간대 였었다. 

 


Since 1987. 30년도 더 넘은 그야말로 떡볶이 전통 맛집이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많은 낙서들이 이 가게가 정말 오래된 맛집이라는 점, 그리고 분식집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갔는데 꽤나 큰 가게 규모에 한번, 그 가게를 가득 채워서 모두 떡볶이를 먹고 있는 모습에 두 번 놀랐다.
원래는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는 가게인데 다행히도 우리가 들어갔던 타이밍에는 사람이 없어서 빠르게 입장!

 

입장할 때 바로 호로록 들어가 버려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처음 들어갈 때 식당에서 먹고 가는 줄과 포장 대기 줄이 따로 있다.

포장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면 된다. 

 

포장도 그렇고 매장에서 먹고 갈 때도 동일하게 최소 주문은 떡볶이 2인분 또는 떡 1인분 + 사리 1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가게 입구에는 현재로 확장하기 전 가게의 모습을 사진으로 붙여 놓으셨다.

저 작은 가게에서 지금은 거의 4배 정도 되는 테이블 규모를 갖고 계시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집이다. 

 

 


애플하우스에서 떡볶이 메뉴는 일반 떡볶이와 즉석 떡볶이 세트가 있는데, 

가기 전에 다른 후기들을 많이 살펴보니 2명이서 가면 1인 세트 + 사리 + 군만두 정도로 해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 의견이 많아서, 우리도 "1인 세트+ 치즈사리(볶음밥용) +오뎅 + 무침군만두 + 볶음용 공깃밥" 이렇게 시켜서 먹었다.
1인세트라고는 되어있는데, 떡볶이 + 기본 사리 양도 꽤나 되고, 무침군만두에 볶음밥까지 먹으면 꽤나 배부르기 때문에 둘이서 가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는 둘이 가서 이렇게 시키고 마지막 볶음밥은 결국 남기고 왔다… 나약해진 우리가 아닐까 ㅜㅜ

 

메인 메뉴인 떡볶이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무침 군만두와 오뎅
오뎅 같은 경우는 국물만 먹고 싶다면 굳이 오뎅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셀프바에서 오뎅 국물을 받아서 먹을 수 있다.
국물만 먹고 건더기는 따로 안 먹을 거라면 참고하시길!

 


무침군만두가 이 집의 시그니처 중에 하나이길래 하나 시켰다.
새빨간 양념 색깔부터 굉장히 자극적일 것 같다 했는데, 추억의 맛 ㅎㅎ

옛날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떡꼬치와 피카츄 돈까스에 발라지던 그 소스의 맛이 떠올랐다.
색깔이 빨간 것에 비해서 맵진 않았던 것 같고, 엄청 단맛이 강했던 기억…! 뒤에 먹을 떡볶이의 맛도 묻힐 정도였다 ㅎㅎ

 

그리고 나온 즉석 떡볶이! 즉석 떡볶이는 비조리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가스버너 위에서 열심히 끓여주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무침 군만두와 오뎅을 먹으면서 얌전히 기다려보자 ㅎㅎ

 

 

우리는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창가 쪽으로 보니 바테이블 처럼 되어있는 자리가 있었고 혼자 와서 떡볶이를 드시는 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서 먹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꽤나 여러분이 혼자 와서 먹고 있었는데, 혼밥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와서 먹어도 될 것 같다. 혼자 오면 1인세트를 먹으면 되나.. 배부르겠다. 

 

떡볶이가 끓으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열심히 저어줘 가면서 조리를 하면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가 완성된다.

애플하우스 떡볶이는 매운맛보다는 설탕의 단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정말 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에서 팔던 떡볶이 맛이랄까..ㅎㅎ 사실 무릎을 탁 치고 기절할 정도로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 그리고 정말 가성비 있게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이수역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생각날만한 그런 추억의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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