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ong's Story
맛집 후기/식당

[대구 막창] 대구 맛집 1픽, 막창 대맛집 - 구공탄막창

by 흰푸 2023. 8. 16.
728x90

오늘은 아껴뒀던 과거 방문 맛집 하나를 풀어볼까 한다.

근래 몇년동안 먹은 음식 중에 어떤게 가장 기억에 남느냐 물어본다면,

아마 단연코 이 집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집.

바로 대구에 있는 구공탄막창 되시겠다.

 

구공탄막창
- 주소: 대구 남구 대명로 303 (대구 1호선 영대병원역 인근 위치) 
- 영업시간: 16:30 ~ 24:00 (연중무휴)
- 주요메뉴: 돼지막창 13,000원
- 한줄평 : 대구가면 무조건 또 갈거다... 이거 때문에 다른 식당 가서 막창 쉽게 못 시킴..

 

 

 

대구 구공탄막창은 2곳에 위치해있는데, 하나는 평리동 쪽에 위치해있고, 하나는 영대병원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얘기로는 평리동 쪽이 형님 본점이고, 우리가 방문한 영대병원쪽 지점이 2호점이란다.

이미 너무 유명한 집이고 맛있다는 후기도 정말 많았지만, 대구에 놀러가본 적이 없는 나는... 그 맛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대구 여행 때 이 집은 꼭 가야한다며 강추를 하신 동행자 여친님의 의견에 따라

대구 수성못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비교적 이른 저녁시간에 구공탄 막창을 방문했다.

 

 

혹시나 오픈런으로 줄이 서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오픈시간 맞춰서 갔는데 다행히 줄은 없었고,

대신 우리 앞에 2팀 정도 먼저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 계셨었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5시를 넘긴 시간에 우리 뒤로 금방 또 가게가 찼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빨리 찾는다고, 맛집을 가고 싶으면 부지런히 움직이는 새가 되어야 한다.

 

#가게 내부 모습, 상차림

 

가게는 포차 스타일의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놓여있었고, 테이블에는 숯불을 놓을 수 있는 화로가 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돼지막창! 구공탄막창에는 고기 메뉴도 있는데,

고기메뉴를 시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막창한테 조금 실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먹다보면 다른 메뉴는 딱히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막창이 너무 맛있다.

 

 

상차림은 콩나물국과 이 집의  비법 양념장, 고추, 마늘 등 야채들도 함께 나온다.

그리고 이집의 특이한 점. 바로 쫀드기! ㅎㅎ

막창 신나게 먹고 디저트로 쫀드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것도 아주 별미이다.

 

# 대존맛 돼지 막창, 그리고 히든메뉴 된장 술밥

돼지 막창 13,000원

막창은 초벌을 한번 해서 나오고, 테이블에서 숯불에 타지않게 잘 익히면서 먹으면 된다.

이미 나올 때 부터 비주얼에 한번 놀람.. 이렇게 두툼하고 보기만해도 속이 꽉찬 막창을 거의 못본 것 같은데,

기대감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버섯 된장찌개 3,000 + 찹쌀밥 1,000 = 된장술밥

그리고 같이 시켰던 된장 술밥!

참고로 된장 술밥 메뉴가 따로 있지는 않고, 버섯 된장찌개와 찹쌀밥을 같이 시킨 다음에 말아서 끓이면 맛난 된장 술밥이 된다.

진정한 주당의 안주는 밥이라고 했던가.. 이 된장 술밥도 맛있어서 주당들에게 아주 좋은 안주라 생각한다. ㅎㅎ

 

 

막창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맛있게 막창의 맛을 음미해주면 된다.

비법 양념장에 푹 찍어서 그 안에 있는 고추 하나랑 같이 한입에 넣어주는 순간!

ㅎㅎㅎ 진실의 미간 눈썹과 함께 찐 리액션이 나왔었다.

(사실 한참 시간이 지난 얼마 전에서야 영상으로 찍은 내 표정을 봤는데.. ㅋㅋㅋ 진짜 먹방 예능인줄 알았다.)

 

 

양념장에 찍어먹는것도 굉장히 맛있지만,

사실 소금에 찍어서 막창의 맛과 숯불향 등을 찐하게 느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지금까지 30년 넘게 살면서 먹었던 돼지 막창들을 모두 잊게되는 순간..

 

 

막창 그 자체로도 너무 맛있고, 질기다거나 비리다거나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정말 돼지 막창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빠르게 사라져 가는 막창이 아쉽고, 더 먹을 수 없는 나의 위장의 한계가 안타까울 뿐이다.

 

# 마무리

 

막창을 어느정도 다 먹고나면 맨 처음 테이블 세팅 시에 나왔던 쫀드기를 남은 잔불에 잔잔하게 구워주면된다.

추억의 맛 ㅎㅎ 마지막 입가심 디저트 용으로 좋은 음식이었다.

 

 

나가는 길에 보였던 막창 초벌하시는 모습과 세팅된 된장찌개의 모습들

사람이 많아서 끊임없이 초벌을 하셔야 하느라 힘드시겠지.. 지금같은 더위에는 또 얼마나 더우실까..

장인으로 인정해드리고 싶은, 너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다.

 

 

다음에 대구 오면 또 올게요!

아니, 이거 먹으러 또 대구 갈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