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블로그에 조금씩 써나갔던 투자 관련 얘기를 이 블로그로 통합해서 하나로 운영해보려 합니다.
블로그를 굳이 이것저것 쪼개는 것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하여서!
첫 번째 글로는 몇 개월 전에 굉장히 핫했었던 ETF 상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금 타이밍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리하는 차원에서… ㅎㅎ
그것은 바로 SCHD ETF! 바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 먼저 하겠습니다.
SCHD가 뭔가요?
SCHD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배당 ETF의 하나입니다.
풀네임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티커는 SCHD, 한국에서는 슈드라고도 부른다고도 하네요. ㅎㅎ
SCHD ETF는 다우 존드 US 디비던드 100 지수를 추종하는 지속적으로 배당을 상승시킨 배당상승주를 담은 ETF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배당을 상승시킨 “배당성장”기업을 담는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시가총액 5억 달러($500M) 이상, 거래대금도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종목을 편입하고, 그중에서 4개의 재무요소 (현금흐름, 총 부채, ROE, 배당률 + 5년간 배당 성장률)을 보고 기업을 패시브 형태로 선별하여 종목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개에서도 나와있듯이 전통적인 고배당주가 아닌 배당을 성장시킨 주식이라는 점인데요,
고배당주 투자의 문제는 배당이 높은 회사일 수록 회사의 성장이 정체되어 있어서
회사의 주가가 배당이익률 이상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에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배당을 꾸준히 성장시켰다는 것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
주가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SCHD는 그런 기업들을 담고 있어서 장기투자하기에 좋은 ETF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참고] SCHD ETF 소개 페이지: https://www.schwabassetmanagement.com/products/schd
무슨 종목을 편입하고 있나?
종목 구성을 보면은 상위 구성 종목에 헬스케어, 제약 관련 기업 (암젠, Abbvie, 화이자, 머크)과 통신주 (브로드컴, 버라이즌, 시스코) 구성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쉐브론이라는 정유회사랑 더 밑으로 내려가서 보면은 코카콜라, 펩시와 같이 유명한 배당주들도 보이네요.
왜 주목을 받고 있나요? - SCHD의 장점
여러 장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래 2가지입니다.
- 안정적인 주가흐름
- 장기적인 배당 상승
배당 높은 기업들을 포함하고 안정적인 기업을 선정해서 배당을 꾸준히 주고, ETF 이기 때문에 개별기업 투자보다는 주가의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아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포인트로 볼 수 있겠네요. 아마도 현재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반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미국시장 ETF인 SPY와 장기로 비교했을 때도 수익률이 나쁘지 않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당도 꾸준히 주는데 주가 실적도 나쁘지 않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이거는 무조건 사면 되나요?! - 투자 시 고려사항
무조건 좋기만 한 상품은 없겠죠? 투자할 때 약간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배당률이 현재 보았을 때 매력적인가?
배당이 현재 3.8%가량 되는데 최근에 기준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국채로도 이 정도 수준의 금리 수익률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금 보장이 되는 미국 국채가 금리도 높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긴 하겠죠? 수익률과 리스크를 따지는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하면은 국채를 선택할 확률도 높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배당금에 따른 세금도 고려사항!
주가의 상승폭도 크지 않을 수 있다?!
ETF라는 상품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고 SCHD의 경우 특히나 배당주, 경기 방어주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일시에 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가즈아~~ 불꽃같은 장대양봉!"을 보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ㅎㅎ 물론 떨어질 때는 손실이 다른 주식들보다 작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장기로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좋지만, 보다 화끈한 수익률을 보고 싶다면 다른 상품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국 SCHD는 장기로 투자를 하면서 배당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서 미래에 주가와 함께 커질 배당금을 기대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장기투자를 해야 의미 있는 수익을 보일 수 있고, 단기 투자 성격으로는 좋지 않은 상품이라는 점을 잘 고려해서 포트폴리오 중에 하나로 분배를 하면 어떨까 싶네요.
제가 자주 보는 유튜버 ‘박곰희 TV’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서 강제 장기투자를 해야 되는 연금계좌(IRP, 연금저축)에서 투자하는 법을 추천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영상 보고 옳다구나 싶어서 IRP에서 조금씩 사모으고 있습니다 ㅎㅎ
영상은 아래에 걸어드릴테니 참고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사면 좋을까요?
SCHD에 투자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달러를 환전해서 미국 SCHD etf를 직접 구매한다.
2. 한국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를 구매한다.
국내에도 SCHD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든 ETF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름에 ‘미국배당다우존스’ 라고 적혀있는 ETF 상품은 SCHD와 동일한 상품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한번 비교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뭘 고르면 좋아요?
'지수도 같은 것을 따라가니 가급적 보수가 낮은 것을 선택하자'라는 컨셉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최근 국내 ETF 주관사들이 서로 경쟁을 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려다 보니 차별성이 없어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보수도 다르고 분배금 지급에 차이도 있었는데 이 마저도 동일해져서 현재는 ‘그놈이 그놈‘ 인 상황이 되어버렸죠 ㅎㅎ
결론: 아무거나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운용회사랑 규모를 참고하는 정도...? (아니면 이름 매매법...?)
아 참고로 국내 ETF의 경우 환헤지 여부에 따라서 미국 달러 환율이 변동하면 수익률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한번 SCHD를 쭉 정리해 보았습니다.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살펴보았는데 확실히 최근에 인기가 많아진 상품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로 투자하는 마음보다는 길~게 노후까지 생각한 투자 상품을 찾아보고 계신다면 SCHD도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영상] https://youtu.be/P4ubBFb-3ZQ?si=3sHxqnyM15v9fb7F
※ 본 글은 투자 공부목적으로 작성한 글이며, 광고/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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